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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작가,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에서 발췌한 글 5개와 생각 5개
발췌문 1
“당신도 그럴 수 있다. 너무 지쳐서, 내 자신이 지긋지긋해서, 감당하기 힘들어서, 그런 나 자신을 내팽개치고 싶을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아닌 누구도 내 삶을 대신 돌봐주지 않는다. 상처가 생겼다는 이유로, 마음에 차지 않는다는 이유로, 누구의 돌봄도 받지 못한 채 내 삶이 홀로 울고 있다면 그건 너무 미안하지 않은가.”
생각 1
삶이라는 책의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때로는 우리 자신이 주인공이 되기를 거부하고 싶은 순간들이 찾아옵니다. 마치 잉크가 번져 글자를 알아볼 수 없게 된 페이지처럼, 우리의 존재가 흐릿해지고 의미를 잃어가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죠.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우리는 더욱 섬세하게, 더욱 애정 어린 눈길로 자신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우리의 삶은 누구도 대신 쓸 수 없는 유일무이한 작품입니다. 때로는 슬픔의 파도에 휩쓸리고, 때로는 고독의 숲에서 길을 잃기도 하지만, 그 모든 순간이 우리 이야기의 한 구절, 한 장면이 되어갑니다. 우리가 자신을 포기한다면, 그것은 마치 소설의 중간에서 펜을 놓아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미완성된 이야기는 영원히 끝나지 않은 채 독자들의 가슴에 아쉬움으로 남겨질 뿐이죠.
그러니 오늘도, 내일도, 그리고 모레도, 우리는 끊임없이 자신을 돌보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쓰고 있는 이 아름다운 이야기, 우리의 삶을 완성하는 길입니다. 당신의 이야기는 누구도 대신 쓸 수 없는, 오직 당신만의 걸작입니다. 그러니 부디, 당신의 이야기를 소중히 여기고, 끝까지 써내려가세요. 그것이 바로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방법일 테니까요.
발췌문2
“인생이라는 게 이렇게도, 저렇게도 살 수 있는 것임에도 차별과 멸시가 내면화된 이들에게 하향이란 처절하고 비극적인 추락인 거다.그렇게 차별은 손가락질 받는 이들은 수치스럽고 손가락질 하는 이들은 불안하게 만들었다. 결국, 그 누구의 삶에도 도움되지 않는 것이다.”
생각2
우리 삶의 페이지를 채우는 무수한 이야기들 중에서, 차별이라는 단어는 가장 슬프고 아픈 문장을 만들어냅니다. 마치 잉크가 번져 글자를 지워버리듯, 차별은 우리 사회의 아름다운 가능성들을 희미하게 만들어갑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어둡고 무거운 챕터를 넘어,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새로운 이야기를 써내려갈 수 있습니다.
차별의 그림자는 우리 사회의 구석구석에 드리워져 있습니다. 그것은 마치 악몽 같은 소설 속 주인공들처럼, 차별받는 이들의 영혼에 깊은 상처를 남깁니다. 그들의 눈에는 세상이 회색빛으로 물들고, 자신의 존재가치마저 의심하게 됩니다. 한편 차별하는 이들 역시 자유롭지 못합니다. 그들은 끊임없이 자신의 지위를 지키기 위해 타인을 밟아야 하는, 공포와 불안이 가득한 이야기 속에 갇혀 있습니다. 결국 이 비극적인 서사는 누구에게도 행복한 결말을 가져다주지 못합니다.
차별 없는 사회는 단순한 유토피아적 환상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 함께 만들어가는 위대한 서사시입니다. 이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각자의 고유한 목소리로 노래하고, 서로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며,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니 오늘부터, 우리 함께 이 새로운 이야기를 써내려가는 것은 어떨까요? 차별의 장벽을 허물고, 모두가 빛나는 주인공이 되는 그 아름다운 이야기를.
발췌문3
“결혼은? 취업은? 연애는? 저축은? 사람들은 이런 질문이 불편하다고 착각한다. 사실은 질문이 불편한 게 아니다. 그 질문 뒤에, 나에 대해 내리는 타인의 판단이 불편한 거다.”
생각3
우리 삶은 수많은 질문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결혼은 언제?" "취업은 어디로?" "연애는 하고 있어?" "저축은 얼마나 했어?" 이런 질문들이 던져질 때마다 우리의 마음에 잔잔한 파문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그 파문의 원인은 질문 자체가 아닙니다. 그 질문 뒤에 숨어있는, 우리를 향한 세상의 시선과 판단이 그 파문의 진짜 원인입니다.
이런 질문들이 우리 마음에 불편함을 일으키는 이유는 마치 책 속의 숨겨진 메시지처럼, 그 속에 우리 사회의 기대와 압박이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각자 자신만의 독특한 이야기를 써내려가고 있지만, 사회는 마치 모두가 같은 플롯을 따라야 한다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암묵적인 압박은 우리의 이야기를 우리 스스로의 방식대로 써내려가는 것을 어렵게 만듭니다.
우리는 각자 자신만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어떤 이의 이야기는 빠르게 전개되고, 어떤 이의 이야기는 천천히 무르익어 갑니다. 어떤 이의 이야기는 예측 가능하고, 어떤 이의 이야기는 반전으로 가득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 모든 이야기가 가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 이제 이런 질문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바라보는 건 어떨까요? 질문 자체를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말고, 그 질문에 담긴 우리의 시선과 태도를 바꿔보는 거예요. "결혼은 언제?"라는 질문 대신 "요즘 어떤 삶을 살고 있어?"라고 물어보는 것처럼요. 그렇게 우리는 서로의 이야기를 더 깊이 이해하고, 각자의 방식대로 써내려가는 삶을 응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발췌문4
“에피쿠로스는 인간의 행복에 필요한 3가지 요건을 우정, 사색, 자유라고 했다. 자유, 그러니까 내 의지대로 살아가는 것. 어릴 때는 당연하고 쉽게만 느꼈던 단어지만 나이가 먹을수록 절감하는 건 자유의 일정 부분은 돈을 통해 실현된다는 사실이다.”
생각4
우리는 종종 '자유'라는 단어를 입에 올립니다. "자유롭게 살고 싶어", "내 인생은 내 맘대로" 같은 말들을 하죠. 하지만 이 '자유'라는 것, 생각보다 복잡한 개념이더라고요. 특히 나이를 먹을수록 깨닫게 되는 게 있어요. 진정한 자유를 누리려면, 우리 주머니 사정이 그리 녹록지만은 않아야 한다는 거죠.
왜 그럴까요? 우리의 삶을 한번 들여다볼까요? 아침에 일어나 출근길에 오르는 우리들. 그 출근길이 즐겁지만은 않죠. 하지만 우리는 매일 그 길을 갑니다. 왜? 당장의 생활비와 미래를 위한 저축이 필요하니까요. 만약 우리에게 충분한 돈이 있다면? 아마 우리는 좀 더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을 거예요.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도전할 수도 있고, 잠시 쉬어가며 나를 돌아볼 시간을 가질 수도 있겠죠.
우리, 이제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할 수 있는 그날을 위해, 우리의 통장에 자유를 저축해보는 거예요. 그렇게 모은 자유로, 언젠가 우리는 에피쿠로스가 말한 진정한 행복 - 우정을 나누고, 깊이 사색하며, 자유롭게 살아가는 그런 삶을 만들어갈 수 있을 거예요. 자, 오늘부터 우리 함께 자유 저축 시작해볼까요?
발췌문5
“종종 사랑하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리라' 이야기하지만 감정의 간병인이 아닌 이상 우리는 누구도 지속적으로 행복하게 해줄 수 없고, 누구도 우리를 지속적으로 행복하게 해줄 수 없다. 타인의 행복은 사실 우리의 영향권 밖의 일이며, 행복이란 각자 책임져야 하는 거다. 그러니 자신의 행복을 방치하지 말자.”
생각5
모두 '행복'을 원하죠? 그런데 가끔 이런 생각 들지 않나요? "아, 누군가가 나를 행복하게 해줬으면..." 특히 연인 관계에서요. "내 사랑이 너를 행복하게 해줄게"라는 말, 정말 로맨틱하게 들리잖아요. 하지만 잠깐, 이게 과연 현실적일까요? 우리의 행복, 그건 우리 스스로 만들어가는 거라는 거요. 남에게 맡길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왜 그런지 한번 생각해볼까요?
우리 모두 각자의 삶이 있잖아요. 직장에서의 스트레스, 가족과의 갈등, 개인적인 고민들... 이런 것들로 우리는 이미 충분히 바빠요. 그런데 여기에 다른 사람의 행복까지 책임진다? 솔직히 말해서, 그건 좀 무리예요. 그리고 행복이라는 게 참 주관적이에요. 제가 좋아하는 걸 남이 좋아할 거라는 보장이 없죠. 예를 들어, 저는 조용한 카페에서 책 읽는 걸 정말 좋아해요. 하지만 제 친구는 그런 걸 지루해해요. 우리의 행복 기준이 다른 거죠.
물론 사랑하는 사람들이 우리 삶에 기쁨을 주는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그들에게 우리의 행복을 전적으로 맡기는 건 위험해요. 대신 우리가 먼저 행복해지는 법을 배워야 해요. 그래야 진정으로 건강한 관계를 만들 수 있어요. 그러니까 여러분, 오늘부터 이렇게 해보는 건 어떨까요? 매일 조금씩 나를 위한 시간을 가져보는 거예요.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산책을 하거나, 맛있는 걸 먹거나... 뭐든 좋아요. 그렇게 조금씩 우리의 행복을 가꿔나가다 보면, 어느새 우리는 더 단단하고 행복한 사람이 되어 있을 거예요. 행복은 멀리 있지 않은 것 같아요. 가까이에 있다고 확신해요.